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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어과 창립 60주년 기념식 (2026. 05. 08) 오바마홀
관리자 120 2026.06.08

 

 

       “포르투갈어로 세계를 잇다, 함께 써 내려온 60년

 

포르투갈어과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8일 서울캠퍼스 오바마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문과 재학생, 교수진을 비롯해 안토니우 드 사 베네비데스 주한 동티모르 대사, 포르투갈·브라질 대사관 관계자,

김덕술 한국외대 총동문회장, 강기훈 총장 최동성 포어과동문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학과의 60년 역사를 함께 기념했다.

 

 

 

1966년 창설된 포르투갈어과는 한국과 포르투갈어권 국가를 잇는 대표적인 학문 공동체로 성장해 왔다.

현재까지 1,61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외교·경제·문화·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세계 포르투갈어의 날(5월 5일)과 맞물려 더욱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최동성 포르투갈어과 동문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최 회장은 학과 초창기 발전에 헌신한 故 조기환 교수를

 추모하며 “동문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길을 닦아왔기에 오늘의 영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약속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후배 학생들에게는 AI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술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최종 책임을 질 수 있는 깊은 지식과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덕술 한국외대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포르투갈어과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김 회장은 “포르투갈어과는 단순한 학과를 넘어 한국과 포르투갈어권 국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브라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한국-포르투갈 수교 65주년 등 최근 국제 교류 확대 속에서 학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기훈 총장은 “포르투갈어권 세계는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를 아우르는 거대한 공동체”라며 “K-콘텐츠와

한국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지금, 포르투갈어권과의 소통은 미래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 위에

데이터와 AI가 더해질 때 더 넓고 깊은 소통의 미래가 열린다”며 포르투갈어과가 앞으로도 대학의 핵심 축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토니우 드 사 베네비데스 주한 동티모르 대사가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안토니우 대사는

“포르투갈어는 동티모르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언어”라며 학과가 한국과 포르투갈어권 국가 간 교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르투갈어과가 앞으로도 새로운 세대를 양성하고 상호문화적 이해를 증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과 브라질 대사관 측에서도 축사를 통해 학과의 역사와 성과에 경의를 표했다. 수사나 바스 파투 주한 포르투갈

대사는 축사문을 통해 “기술과 자동번역이 발전해도 언어의 문화적 맥락과 인간적 감수성은 대체할 수 없다”며

포르투갈어 교육의 가치를 강조했다. 특히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문장인 “나의 조국은 포르투갈어이다”를

인용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를 대신해 축사를 대독한 호메로 마리아니 공관 차사는 “포르투갈어과의

60주년은 브라질과 대한민국이 오랜 시간 쌓아온 우호와 협력의 소중한 결실”이라며 양국 간 문화·학문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과 발전 기금과 장학 사업 성과도 소개됐다. 권기수 학과장은 전체 졸업생 가운데 약 160명이

발전기금 조성에 참여해 약 9.7%의 높은 동문 기부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대학에서도 동문 기부

참여율이 평균 5% 수준임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1992년 시작된 발전기금은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본격 확대됐으며, 현재까지 약정액 기준 약 6억5천만 원이 조성됐다.

특히 67학번 박병식 동문이 두 차례에 걸쳐 총 2억 원을 기부했고, 76학번 동기회가 1억 원을 기부한 사례는 한국외대

최초의 동기 단위 기부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총 77명의 재학생에게 약 1억1천만 원 규모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어진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재학생 11명에게 동문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박병식 동문(67학번·Bradcal Inc. 회장),

권오갑 동문(71학번·HD현대 명예회장), 포르투갈어과 76학번 동기회, 최동성 포르투갈어과 동문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2부 행사에서는 포르투갈 전통 음악인 파두(Fado)와 브라질 삼바(Samba) 공연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 동문들은 만찬과 네트워킹을 통해 추억을 나누며 학과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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