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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과 동문회가 지난 9월 19일, 서울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에서 ‘제5차 미네르바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스페인어과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연중 프로그램 중 하나로, 동문들과 재학생, 스페인어권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강연회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의 초청 강사는 박철 전 모교총장으로, 박 전 총장은 스페인어과 68학번 동문이자 모교 8, 9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마드리드 국립대 박사인 그는 지난 2월 5일 스페인 세르반테스 문화원에서 수여하는 국제학자상 ‘에녜상(N)’을 수상하며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에녜상은 스페인어 확산과 연구에 탁월한 공을 세운 인물에게 스페인 국왕이 직접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박 전 총장은 아시아 최초 수상자이기도 하다.
박 명예교수는 이번 포럼에서 “나와 스페인어문학 ? 박철 전 총장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국내 최초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완역한 스페인어 문학의 권위자다. 이번 강연에서는 스페인 문학과의 첫 만남, 연구자로서의 여정, 스페인어 문화 확산의 철학과 실천 등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또한 세르반테스 문학의 현대적 해석, 한국과 스페인의 문화 교류 현황 등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스페인어과 동문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학과와 동문, 재학생, 그리고 일반 대중을 연결하는 열린 포럼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박철 전 총장의 강연은 스페인어와 스페인어문학을 향유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귀중한 인문학적 소통과 통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어과 동문회는 올해 들어 △제1회 스페인어권 영화제 △스승의 날 장학금 수여식 △제4차 미네르바 포럼 등을 통해 70주년 행사 분위기를 예열하고 담금질해 왔다. 오는 11월 6일로 예정된 7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포럼은, 그 의미와 상징성 면에서도 ‘70주년 카운트다운’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