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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FSans
    "여러분 주위에 소개할만한 외대 동문을 소개해 주십시요"

     

     

    HUFSans 

    ~(12) 문휘창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 국제경쟁력연구원 원장 (영어,73)~

     

     

    문휘창 교수님.JPG

     

     

     

     

     

     

    Q. 얼마전 aSSIST 경영대학에서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경영전략에 관한 특강을 진행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나라와 사회, 대학과 학생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이런 코로나 사태가 일단 안 왔으면 좋겠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겪게 됩니다. 그렇다면 두 가지를 해야 합니다. 하나는 생존이죠. 살아남아서 이것을 계기로 더 번성을 해야 합니다. 동물과 사람의 차이는 동물은 생존만 한다면 사람은 생존하고 번성을 합니다. 사실은 인류의 역사를 보면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마다 살아남고 건강하게 발전을 합니다. 예를 들면 14세기에 유럽에서 흑사병이 돌았죠. 그래서 유럽 인구가 대략 5 천만명쯤 죽었다고 해요. 그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 이탈리아예요. 그런데 이후 이탈리아에서부터 르네상스가 시작을 합니다. 17세기에 영국에서 대 역병이 일어나고 런던 인구의 4분의 1이 죽었어요. 이 이후에 찰스 2세가 런던을 재건하기 위해서 로열 소사이어티라는 대영 과학재단을 설립하고 과학을 진흥시킵니다. 이 재단에서 아이작 뉴턴이 탄생합니다. 아이작 뉴턴이 팬더믹으로 인해 1년 간 활동을 못하던 그때 미적분을 만들어냅니다. 옛날 우리나라 관료들도 바쁘게 일할 때는 학자의 활동을 못하다가 귀향 살이 가면 좋은 책을 쓰죠. 무슨 말이냐 하면 어려움을 당하면 일단 어려움에서 생존하는 데서 만족하면 안 되고 번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불행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이용해 더욱 번성을 하자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기는 기회다라고 하는데 위기가 다 기회가 되는 게 아닙니다. 다음의 두 가지 조건을 맞춘 사람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해야만 한다라는 영어 단어는 must should 가 있는데 이게 굉장히 다른 의미입니다. must는 반드시 해야 하는 거고 should는 하면 좋은 것입니다. 예를 들면 must는 지금 온라인 강의를 하는 것 이죠. 그렇지만 같은 온라인 강의가 아닌 실력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should입니다. Must는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스탠더드 채택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지만 Should는 그거에 맞게 자기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겁니다. 온라인, 클라우드, AI 같은 것도 지금은 선택이 있는 것 같아도 점점 더 선택이 없어집니다.

    Should는 하면 좋은 것 그리고 자기 분야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입니다. 업그레이드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전문성을 심화하는 것입니다. 여기엔 자신의 전문분야를 심화하는 것이 있고 그 상위에는 전문성을 연결시키는 전문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 인문학, 사회과학을 합치는 연결성을 가져야 합니다. 기계한테 사람이 이길 수가 없지만 기계가 사람을 컨트롤할 수도 없습니다. 이세돌 국수와 알바고가 대결할 때 딱 한번 이겼는데 AI가 큰 그림을 잡지 못할 때가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기술을 개발하면서 기술한테 종속되지 않고 우리가 기술을 하인처럼 쓰려면 기술을 뛰어넘는 기술, 사회과학, 인문학적인 특성을 갖춰야 해요. 사람은 종합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기술이 절대 못 쫓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우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의 준비는 지금의 변화에 끌려가고 수동적, 비관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반드시 살아남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가 아닌 내년, 그리고 미래를 떠올려야 합니다. 분명히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기업도, 개인도, 국가도 내년엔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그걸 생각하고 지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기회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닌 must should를 잘 활용했을 때 만날 수 있습니다

     

    Q. 한국식 성공 전략을 ABCD 모델로 설명하셨습니다. 코로나 모범생으로 손꼽히는 한국의 모습 역시 ABCD 모델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전략은 큰 전략과 작은 전략이 있습니다. 큰 전략은 어떠한 상황에도 통용되는 전략이고 작은 전략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놓고 학자들은 값싼 노동력,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활용했다 하는데, 아닙니다. 우리나라보다 값싼 노동력과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활용하는 국가는 많죠. 또 우리나라가 경제 발전의  이유를 유교사상의 교육 위주에서 찾기도 하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안분지족, 자기의 위치를 충성스럽게 지키는 게 유교사상입니다. 그렇지만 경제발전은 자신의 위치를 바꾸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교사상 하에서 경제발전은 있을 수 없죠. 오히려 유교사상을 벗어나면서부터 교육열이 생겼습니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의 핵심은 유교사상에서 벗어나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에 성공한 이유는 남들보다 빨리 정확히 (Agility), 잘 배우서 벤치마킹을 한 거고 (Benchmarking) 아는 걸 융합한 거고(Convergence), 전념한 거 (Dedication)에요. ABCD모델을 만들어서 영국의 옥스퍼드 출판사에서 출간을 했습니다. 이 모델은 지금 코로나 사태에 적용이 가능한데요. 첫째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 가? 이제 큰 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빨리 대응을 해야죠. 그렇지만 두 가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첫째는 변화를 예측을 하려 하는데 예측은 할 수 없습니다. 예측이 아니라얼리 싸인에 빨리 반응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코로나 사태에서 우리나라는 빨리 반응을 못했어요. 속도 경쟁력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선도자 원리, 들어가는 속도입니다. 두 번째는 들어가는 속도는 늦어도 빨리 쫓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을 해서 적절히 대응을 해야 합니다. 미래는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봐도 믿지 않습니다. 유명한 일화로 2015년에 빌 게이츠가 TED에 출연해 강연을 했어요. 미래는 전염병이 문제가 되니 지금부터 엄청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천하의 빌 게이츠가 말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죠. 투자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믿어도 실천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미래예측은 하지 말고 증세가 나타났을 때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Not the first sign but the early sign”. 첫 번째 사인이 올 때 한번 가지고 주의는 기울여야겠지만 그때 움직이면 안 됩니다.

    두 번째는 big judgment를 해야 합니다. 데이터, 인포메이션을 가지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판단은 동물적 능력으로 하는 게 아니라 공부를 통해 얻어야 합니다. 과거의 유사한 사례, 현재의 잘하는 사례를 공부를 해야 하죠. 이게 벤치마킹입니다. 벤치마킹은 흉내내기가 아니라 학습입니다. 과거 및 현재에 일어났던 일을 잘 공부하면 플러스알파가 됩니다. 코로나 사태에 대만이 대처를 잘했는데 대만이 왜 잘 했냐면 과거 싸스 때 고생을 많이 해서 그래요. 미리 공부를 많이 하고 회의를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플러스알파가 나와요. 많은 사람들은 혁명적인 블루오션을 만들자 하는데 혁신에 만족해야 하는 게 안전입니다. 혁명은 90% 실패해요. 혁신은 80% 성공할 수 있습니다.

    융합 같은 경우는 이제 온라인 플러스 오프라인입니다. 지금은 온라인이지만 결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야 합니다. 이번을 계기로 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조화롭게 해야 해요. 오프라인도 심리학적으로휴먼 모먼트를 창조하는 장점이 있어요. 둘을 잘 융합을 해야 합니다.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완전한 전문화가 아니라 융통성 있게 연결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세계 공장이라 해서 모든 걸 중국에 만들어 두니 일시정지돼 고생했죠. 몇 년 전 일본에 쓰나미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주요 부품을 생산할 수 없어 올 스톱됐습니다. “don’t put all eggs in one basket”. 세계화를 더 하 돼 더 세련되고 치밀하게 해야 해요. 세계화의 구조와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세계화의 구조와 방법이 더 고도화돼야 하는 거죠. 그게 이제 플렉서블 커넥팅 (flexiblely connecting, 유연한 연결) 시스템입니다.

    전념은 프로 정신과 지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를 겪으며 목표는 생존과 번영이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must should를 둘 다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 분야를 어떻게 업그레이드시키느냐에 따라 위기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Q. 영어과를 졸업하시고 바로 경영학 전공으로 변경하셨습니다. 경영학으로 전공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외대에서의 경험이 경영학 분야에서 국제경영/전략을 전공하신 배경에, 국제적인 안목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되었을까요?

     

    그렇습니다. 학술적인 학문이라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현실사회를 돕는 것입니다. 아주 옛날에 신이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 신학이 발전한 것이죠,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치학이 발전한 것이고 사회는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 사회학이 발전한 것이고 잘 살아야 하니 경제학이 발전한 것이고 과학은 과학대로 발전한 것이고. 전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하죠. 제가 학교를 다녔던 70년대에 한국은 국제화가 됐던 시기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게 어학이었죠. 그리고 사회과학적 학문과 경영학이 많이 뜨고 있었습니다. 외대에서 인문학인 영어를 공부하고 사회과학적 능력을 채우기 위해 경영학을 선택했습니다.

    외대의 경험이 얼마나 도움을 줬는가. 굉장히 도움을 줬습니다. 지금은 국제화된 사람들이 많은데 70년대 중반에는 국제화된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외대에서의 생활은 그 당시에도 보람을 많이 줬는데 더 오늘날까지도 국제화 감각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제가 외대를 나왔고, 그곳에서 국제 감각을 키웠기 때문에 외국에서 오래 살면서도 국제화에 대해서는 남한테 떨어지기가 싫었어요. 그래서 공부를 계속하고 스스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했죠. 이게 책임성입니디. 외대 영어과를 나왔으니 영어 실력과 국제적인 소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외대에서의 생활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Q. 해외에서 생활하실 때도 이렇게 긍정적이셨나요?

     

    생존의 원칙에 의해 긍정적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긍정적이지 않은 사람은 발전이 안됩니다. 유학생활은 힘들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절대로 생존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능력적으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긍정적인 태도와 열심히 하는 태도가 있어야 성공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요. 가장 문제가 되는 게 헬 조선. 이건 우스개 소리라도 안됩니다. 세상에 한국만큼 살 만한 나라 별로 많지 않습니다. 흙수저, 금수저라는 말을 쓰는데 절대로 금수저 만 출세하는 게 아닙니다. 큰 일은 흙수저 경험을 한 사람들이 하는 경우가 훨씬 많죠. 부정적이면 사회 도태가 되기 때문에. 흙수저라고 절대로 실망하지 말고 자기 인생은 스스로 다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외대에 장학기금으로 2천만원라는 거액을 기탁해 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고 계신 외대의 발전방향은 어떤 모습일까요? 외대가 어떤 방향으로 좀 더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학교라는 건 교수들이 연구를 잘하는 학교, 학생들이 크게 돈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학교, 교직원들이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이 있고 승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학교 에요. 저의 기탁금은 장학금으로 쓰이길 바랍니다. 학교가 좋아져야 교수도, 학생도 다 좋아집니다.

    제자가 학교를 다녔던 70년대 중반은 외국어 전문가만으로도 충분한 사회의 수요가 됐어요. 그렇지만 나아가 지역 전문가가 필요한데 외대는 지역 전문가를 키우는데 조금 실패했어요. 삼성은 자체적으로 지역 전문가를 양성했습니다. 지금은 언어 전문가, 지역 전문가 만으로는 안됩니다. 이제는 글로벌 세계인만큼 비 교학이 필요합니다. 사회과학적인 방법론이 필요한 것이에요. 처음에는 외국어 전문가, 다음에는 지역전문가. 그다음에는 분석 전문가가 필요한데. 여기서 우리가 못 쫓아갔습니다. 요새는 4차 산업과 코로나 때문에 융합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융합 전문가는 전통적인 외국어 인문학과 경영, 경제, 정치 등의 사회학 그리고 공학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대는 규모가 크지 않아 융합적인 학문을 많이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외대가 나갈 길은 어학을 바탕으로 융합 전문가를 키우는 것입니다.

     

    Q. 후배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학부시절 꼭 해보면 좋을 경험을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더불어 대학원 진학과 취업준비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자기 본분을 잊지 말고 학업에 열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사실 대학생 때 공부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하고 운동선수는 운동을 잘해야 하고 사업가는 돈을 잘 벌어야 하는데 학생은 공부를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서 다른 걸 해야 합니다. 공부만 하라는 건 아니에요. 공부를 하고 운동, 취미생활을 하는 것은 좋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냥 시간낭비하는 것입니다. 인생에 대한 고민 당연히 해야 하지만 너무 많이 하는 것보다 조금 더 보람 있게 보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학원부터는 공부가 반 직업입니다. 공부 프로 인 거죠. 프로는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좋아해야 해요. 그러니까 내가 공부를 좋아할 때 대학원을 가는 것이지 취업을 잘하기 위해서 대학원에 가면 절대로 평균 이상 잘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저도 박사과정 학생들 추천서 써줄 때 학생들에게 진학 이유에 대해 물으면 학생들이교수라는 직업이 좋아 보여서라고 답해요. 교수라는 직업이 좋아 보이는 순간 그 교수는 불행해집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교수가 되는 게 아니라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교수가 되는 것이에요. 일단 교수가 된다는 것은 공부를 다 잘하기 때문이죠.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은 공부라는 직업을 택하는 것이고 공부를 좋아하지 않으면 안 되죠. 미래를 따지기보다 내가 좋아하면 되는 것입니다. 직업 선택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하고, 두 번째는 일단 하면 좋아하는 것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냥 좋아하는 건 취미지 특기로 만들기 위해선 남보다 잘해야 해요. 인생사는 건 딱 두 가지입니다. 좋아하는 걸 남보다 잘해야 하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남보다 잘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좋아하지 않는데 남보다 잘한다, 이건 고역이죠. 좋아하는데 남보다 못한다 이건 취미생활하면 되는 것입니다. 요새는 대학원 정도 학벌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안 가는 게 나요. 그건 절대로 성공 못합니다.

     

    Q.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하게 여기시는 가치를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이유와 함께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한 성공, 사회적으로는 건강한 공헌인데요. 건강한 성공이라는 건 내가 남들과 비슷한 능력으로 남다른 노력에 의해서 성공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내가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선천적 우월성이 아니라 후천적 노력에 의해서 성공을 해야 합니다. 정직해야 하고 근면해야 하고 하는 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입니다.

    그럼 나만 건강하게 성공하면 되느냐? 아니죠. 우리는 사회의 일원이기 때문에 건강한 공헌을 해야 합니다.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대구에 의료진이 모자라니까 간호사 했던 사람, 은퇴한 의사들이 자원해서 가니까 딸이 엄마 가지 말아라. 신문에 났잖아요. 근데 엄마가 내가 지금 안 가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죠. 이런 나라가 건강한 나라입니다. 변화가 있을 때 마이너스 효과를 내는 사람이 있고 플러스 효과를 내는 사람이 있는데 플러스 효과를 내는 사람이 많을수록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한 성공을 해야 하는 것이고 이런 사람들이 사회적으로는 건강한 공헌을 할 때 훌륭한 나라가 될 수 있어요.

    저도 좌우명으로 건강한 성공, 건강한 공헌을 지니고 삽니다. 저는 사회과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우리 학생들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정직하지 않았을 때의 비용이 너무 큽니다. 선진국의 부정부패가 적은 이유는 걸릴 가능성이 높고 그때의 비용이 크다는 경제논리로 설명할 수 있죠. 훌륭한 사람만이 정직해야 하는 게 아니라 훌륭하건 아니건 정직해야 해야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건강한 성공과 건강한 공헌을 지속할 것입니다. 저는 경영 경제 쪽 만 연구했는데 얼마 전에는 동양철학의 유학이랑 손자병법을 경영과 연결시킨 연구를 케임브리지 출판사에서 출판했습니다. 요새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서 서양 역사를 보면서 경영 경제적인 함의를 연구 중입니다. 이처럼 앞으로는 경영학에서 다루지 않았던 역사 문화 쪽을 연구해서 경영과 연결시키려 합니다. 전문영역을 넓혀서 학문의 융합을 하는 쪽으로 연구와 교육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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