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
행정안전부 소속 ‘경찰국’이 2일 공식출범했다. 행안부 내 경찰조직은 지난 1991년 내무부(현 행안부의 전신) 치안본부가 외청인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만이다.
경찰국은 치안감인 국장을 비롯해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등 3과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초대 경찰국장으로는 비(非)경찰대 출신의 김순호(59·경장 경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이 임명됐다.
법률에서 규정된 행안부 장관의 권한 행사를 보조하는 경찰국은 △경찰 관련 중요정책과 법령의 국무회의 상정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에 대한 임용제청 △국가경찰위원회 안건 부의 △ 자치경찰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인사지원과장에는 고시 출신의 방유진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총경)이, 자치경찰지원과장에는 경찰대 출신 우지완 경찰청 자치경찰담당관(총경)이, 총괄지원과장에는 임철언 행안부 사회조직과장(부이사관)이 보임됐다. 나머지 경정·경감·경위급 9명은 전원 간부후보 또는 일반(순경), 변호사 경력채용 출신으로 파악됐다. 경찰국장을 제외한 경찰 12명 중 경찰대 출신은 한 명밖에 없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모든 난관을 뚫고 경찰국이 처음으로 출범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새로 설치된 경찰국을 통해 행안부 장관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고, 우리 경찰이 더욱더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경찰국 인사에서 경찰대 출신을 배제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숫자로만 볼 것이 아니고, 행정부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과장"이라며 나름대로 균형 잡힌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국을 통해 대통령 공약대로 일반(순경) 출신이 경무관 이상 고위직의 20% 이상을 차지하게 하기 위한 인사안을 내야 해서 인사 분야 전문가인 방유진 총경을 인사지원과장에 앉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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